금속보존

• 금속은 광석을 제련하여 얻어지는 것으로, 광택과 높은 강도 등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고대로부터 사용되어 왔다. 제련된 금속으로
  제작된 금속유물은 금,은,구리 등과 같이 순금속을 사용하거나, 또는 다른 금속과 합금하여 사용하였다. 광물을 제련하여 얻어진
  금속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주위환경과 반응하여 안정한 상태의 화합물로 돌아가려고 부식이 발생한다. 따라서 금속으로 제작된
  문화재는 시간이 오래 지남에 따라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금속유물의 보존처리는 부식으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의
  제 모습을 찾아주고, 부식을 억제하여 소중한 문화재를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이다.

금속문화재의 보존처리

조사ㆍ분석

야외 금속유물 보존

동제금은입사향로

• 동제금은입사향로는 전체적으로 표면의 부식이 심하여 문양부분의 식별이 어려운 상태였으나, 보존처리를 통해 금과 은으로 상감된 화려한 문양이 드러나게 되었다.
  보존처리에 앞서 재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유물에 손상이 적고 표면을 균일하게 표출할수 있는 재료를 선정하여 부식물을
  제거하였다. 또한 X-선 조사를 통하여 전체적인 향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비파괴X-선형광분석을 실시하여 금ㆍ은 입사 등의 성분조성을 확인하였다.
  조사와 이물질 제거 완료 후 부식억제와 강화처리를 실시해 더 이상의 부식을 억제하였다.

금동팔각사리소탑

• 금동팔각사리소탑은 사리를 보관하는 사리기의 일종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다. 황룡사지 9층 목탑지의 사리공에서 출토된
  이 유물은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예비조사를 통해 옥개에 방사상으로 문양이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졌고, 분석을 통해
  아말감금도금이 확인되었다. 부식물제거와 부식억제처리를 실시하였으며, 결실부위를 복원하고 기단부, 상판, 탑신, 옥개의 순으로
  조립하였다.